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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철근가격 인상 (25.05.23)
현대제철이 또 철근 가격을 올렸습니다. t당 2만6천원을 인상해 91만8천원으로 고시하면서, 건설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2022년의 갈등이 되풀이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인상에선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가격 통보가 일방적이었다는 점
가격 산정 방식(포뮬러)을 공급자 입장에서 임의 변경했다는 점
특히 후자는 업계 신뢰를 흔드는 포인트입니다. 원래는 고철 가격을 한국 70%, 일본 20%, 미국 10%로 반영했는데, 이번엔 한국 80%, 일본 20%로 바꾸고, 수입도 없는 일본 고철 최고가를 반영해버렸습니다. 이게 인상 근거가 된 겁니다.
가격 인상은 단순히 한 회사의 결정이 아닙니다. 철근 기준가격이 '시장 기준'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업계 전체에 영향이 미칩니다.
대한제강은 이미 동일한 인상안을 따랐고, 다른 제강사들도 눈치를 보는 중입니다.
건설사 입장에선 원가 상승 + 분양가 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원만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벌써 "2022년 데자뷰"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시엔 30여 개 건설사가 집단행동까지 나섰습니다.
🙃 업계 심정: "자재값이 오르면, 공사비는 누가 책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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