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자동차 품목 관세하락 (25.07.24)

무역전쟁 한가운데서 일본이 한 발 먼저 움직였습니다. 오는 8월 1일 발효될 예정이던 미국과 일본의 상호관세를 앞두고, 양국이 전격 타결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쌀과 자동차 시장을 일부 개방하고, 미국산 농산물과 LNG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그 대가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습니다.

• 자동차 관세: 기존 25% → 12.5%로 절반 수준 인하

• 일본의 대미 투자: 약 5500억달러(한화 약 759조원), 알래스카 LNG 합작 사업 포함

• 미국산 쌀·농산물·의약품 수입 확대 및 무관세 적용

이번 합의로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최종 관세는 15%로 조정됐습니다(기존 기본세율 2.5% + 품목관세 12.5%). 일본은 무역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자동차 품목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략적 산업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 합의”라고 평가하며, 시장 개방 없이는 더 높은 관세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은 필리핀과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미국 제품에 무관세를 적용받는 대신 콩, 밀, 의약품 수입 확대를 약속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협상을 마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까지 총 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은 아직 협상 중입니다. 일본보다 한 발 늦은 상황에서 압박 강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연달아 워싱턴에 보내며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한줄평: 무역전쟁의 룰은 간단합니다. 먼저 열거나, 먼저 맞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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