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권 시장, 대출 규제 여파로 '무피' 거래 속출 (25.08.04)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 수백 대 1을 기록했던 인기 지역조차 분양가와 같은 가격, 이른바 '무피' 거래가 늘어나며 시장의 한파를 실감케 합니다.

• 올해 서울 분양권 거래는 35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지만, 웃돈 거래는 사라지고 무피·마피 매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마포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전용 84㎡가 17억2000만원 무피로 거래됐고, 송파 '잠실더샵루벤'도 분양가 수준에서 손바뀜했습니다.

• 잔금 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전세대출 활용까지 막히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당첨자들이 분양권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 강북·구로 등 일부 지역에선 분양가보다 낮은 '마피' 거래도 나타나면서 시장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분양권 시장

전세가율 하락, 금리 부담, 대출 규제 3중고로 매수자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향후 분양권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공급 시그널을 명확히 하고 금융 완화책을 도입하지 않는 한 분양권 시장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 한줄평: '청약 당첨=로또' 시대는 끝났다…이젠 당첨 후 '잔금 걱정'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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