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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해고는 안 하지만 뽑지도 않는다’ (25.08.26)

🫙 둔한 채용, 조용한 해고...‘노동 저장’의 역설

미국 노동시장이 묘한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면서도 신규 채용은 미루고 있어, 일명 '노동 저장(labor hoarding)' 현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러한 불균형을 미국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6월 미국 신규 채용률 3.3%…2020년 이전보다 낮음

  • 해고율은 1%로 여전히 낮아…‘노동 저장’ 현상 지속

  • 연준 파월 의장 “노동 수급 둔화…이례적 균형이 경제 리스크”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채용률은 3.3%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의 3.9%보다 낮고, 경기 회복기였던 2021년 11월의 4.6%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반면 해고율은 1% 수준으로, 여전히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 중입니다. 즉, 채용은 정체되어 있고 해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이례적인 균형 상태인 셈이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 기조도 기업들의 고용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변수들이 맞물리며, 지금의 정체된 노동시장 구조가 쉽게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 저장' 상태에서 해고가 조금만 늘어도 전체 일자리 수가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종의 빙산 같은 구조로, 표면은 안정돼 보이지만 그 밑에 잠재된 불안정성이 크다는 뜻이죠. 연준이 금리정책에 있어 점점 고용지표를 민감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 한줄평: 해고 없는 고요함 속엔, 예고 없는 경기냉각이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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