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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언론사 기사 구독료 배분한다 (25.08.27)
📬 AI도 이제 기사를 보면 돈을 낸다?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언론사에게 기사 사용료를 배분하는 새로운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발생하는 수익의 80%를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에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구독자 월 5달러 중 4달러가 언론사 몫으로 배분됨
기사 노출량과 사용자 질의 반영률 등을 기준으로 수익 자동 배분
4,25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초기 보상 기금 조성
WSJ 모회사 뉴스코프와의 저작권 분쟁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
이번에 도입한 '코멧 플러스(Comet Plus)'는 퍼플렉시티의 자체 AI 브라우저 '코멧'에 적용되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구독자는 월 5달러만 내면 주요 언론사의 큐레이션 기사와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언론사들은 단순 노출이 아닌 실제 활용 수치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게 됩니다.
그동안 퍼플렉시티는 광고 수익 일부를 언론사와 나누는 '퍼블리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AI가 웹 페이지를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데 대한 직접적인 보상은 없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그 공백이 채워지는 셈이죠.
퍼플렉시티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AI가 더 나은 인터넷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그 기반인 언론 역시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수익 배분 모델이 '애플 뉴스 플러스'와 유사한 콘텐츠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저작권 논란에 휘말린 AI 기업들이 갈등을 피해가기보다 '제값을 치르고 쓰자'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전례로 해석됩니다. 언론계도 이런 모델을 계기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이 모델이 실제로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 되기 위해선 구독료 5달러가 '읽을만한 가치'로 느껴져야 합니다. 읽지 않으면 언론사에도 보상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핵심은 '구독자가 지갑을 열 이유'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 한줄평: AI도 기사 보는 값은 낸다는데…우리는 아직 정기구독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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