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원전 정책을 180도 선회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안전 우려로 '탈원전' 기조를 고수해온 일본 정부가 최근 '원전 최대 활용'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내놓으며,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겁니다. 이 흐름에 발맞춰 관련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에 나서며 채용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미쓰비시중공업: 2025년까지 원전 분야에서 신규 채용 200명 이상을 목표로 설정, 이는 자사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줄였던 인력을 다시 4400명 수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제조업체 기술자를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 폭도 넓혀가는 중입니다.
IHI: 현재 약 800명의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입니다. 원전 재가동 지원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설비 구축 등 특화된 기술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있습니다.
간사이전력: 후쿠이현 미하마 지역에서 원전 신설을 위한 지질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일본 내에서 14년 만에 이루어지는 신규 원전 추진 사례로, 정책 변화의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배경: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중장기 에너지 정책을 담은 에너지기본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그간 유지되던 "원전 의존도 최소화"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가능한 최대한 원전을 활용한다"는 기조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간 신규 인력 유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당장 기술 전수를 위한 세대 교체부터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연 일본 원자력 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 한줄평: 원전 기술도 결국은 사람 손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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