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명품 시장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디올, 루이비통, 까르띠에에 이어 티파니에서도 올해만 두 차례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킹 시도가 반복되는 이유는 이들 브랜드의 고객 정보가 높은 금전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 무너진 신뢰: 사고 발생 → 늦장 인지 → 뒤늦은 공지
티파니는 9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성명,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구매 이력, 고객번호 등의 유출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이미 5월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규모나 정확한 고객 수는 여전히 미공개입니다.
티파니는 올해 4월에도 비슷한 유출 사고를 겪었고, 디올과 루이비통도 사고 발생 수개월 후에야 인지하고 신고했습니다.
까르띠에 역시 고객에게 이메일로 유출 사실만 알렸을 뿐, 사고 시점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왜 자꾸 당하나? 해커가 노리는 고급 정보
명품 브랜드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일반 유통업체보다 민감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고객의 직업, 직장, 구매 이력, 시리얼 넘버까지도 관리 대상입니다. 이 데이터는 다크웹에서 고가에 거래되며,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올과 티파니의 경우, 고객관리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는 직원 계정이 해킹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보안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문제는 구조: 글로벌 시스템과 로컬 대응의 엇박자
해당 브랜드들은 글로벌 본사와 한국 지사가 IT 시스템을 분리 운영하면서도 연동되는 구조를 가집니다. 사고 발생 시 실시간 탐지와 대응이 어렵고, 공지까지 시간이 걸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보안은 마케팅만큼 중요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직원 계정에 이중 인증 및 접근 IP 제한 등 보안 강화
SaaS 기반 고객 관리 시스템 사용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
고급 서비스를 표방하는 브랜드일수록 고객 정보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데이터를 허술하게 다루는 순간, 그 브랜드의 '명품' 타이틀도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 정보보안 컨설턴트의 촌평: “지금 지켜야 할 건 가방보다 고객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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