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조짐입니다. 1~8월 기준 수주액이 이미 31.7조원에 달하며, 2022년의 최대치(33.4조) 돌파가 유력합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정비 구역을 둘러싼 하반기 수주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누가 얼마나 수주했나?
삼성물산: 7조828억 원 수주로 단독 1위. 방배15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 따냄
현대건설: 5조5357억 원. 압구정2구역, 장위15구역 수의계약 유력
포스코이앤씨: 5조302억 원. 최근 중대재해 여파로 신규 수주 일시 중단
이외에도 GS건설(4.2조), 롯데건설(2.9조), HDC현산(2.8조), DL이앤씨(2.6조)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하반기 핵심은 성수전략정비구역입니다. 4개 지구로 나뉜 이 지역엔 공동주택 9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산이 눈독을 들이는 중입니다. 성수2지구는 이달 입찰 공고를 통해 연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며,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도시정비사업은 건설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담보할 수 있는 황금알입니다. 최근 분양시장 위축 속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ㆍ재개발은 꾸준한 수요가 보장되죠. 게다가 한강변 핵심 입지인 성수, 압구정 등은 '랜드마크 프로젝트'로서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좌우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큽니다.
📐 현장 소장 한마디: "성수 잡으면 브랜드가 바뀝니다. 이건 공사장이 아니라 건설판 월드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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