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사를 앞두고 4대 그룹이 조직개편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기업들이 다음 해 전략 수립과 경영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조직 효율화’로 수렴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 SK는 기존 리더십 라인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하며 미래 지향적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삼성: 이르면 11월 중순 사장단 인사. DX부문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장 승진 가능성

  • MX사업부장엔 최원준 개발실장이 유력, 메모리사업부 수장 교체 여부도 주목

  • SK: 70년대생 사장 비중이 30%까지 증가, 주요 계열사 임원 수 축소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인력 절반 감축 가능성

  • 최태원 회장은 ‘AI 인프라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그룹 체질 전환 주문

  • 현대차는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해소 이후 경영 안정에 방점, CEO 연임 가능성 높음

  • LG는 이달 말 실적 부진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 가능성

삼성은 비상경영체제를 상징하던 정현호 부회장이 퇴진하면서 본격적인 리더십 세대교체에 돌입했습니다.

정 부회장이 이끌던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정식 승격됐고,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DX 부문을 두루 경험한 박학규 사장이 첫 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SK도 1980년생 류병훈 부사장을 SK 회장 비서실장으로 내정하며 세대교체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류 부사장은 SK하이닉스 미래전략을 담당하던 인물로, 최태원 회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자리에 염성진 사장이 발탁되는 등 전반적인 리더십 전환이 감지됩니다.

한편, 현대차와 LG는 비교적 안정적인 인사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호세 뮤노스 CEO와 기아 송호성 CEO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실적 점검을 마친 뒤, 비효율 부문 위주로 재편에 나설 전망입니다.

📢 전직 인사팀장의 독백:

"명함 뒷줄 보고 연식 따지던 시대 끝났어요. 요즘은 엘리베이터에서 AI 얘기 꺼내는 사람이 실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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