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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수출 88% 급감 (25.07.23)

📉 국내 생산, 4년 전 수준으로 후퇴...현지 판매도 고전

현대차그룹의 미국향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88%나 급감했습니다.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되던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국내 전기차 생산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5월 미국에 수출한 전기차는 7,156대로, 전년 동기(59,705대)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아이오닉5, EV6, EV9 등 주요 모델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이 줄어든 반면, 현지 판매는 부진해 전체 전동화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 현대차그룹, 2021년 이후 美 전기차 수출 첫 대규모 감소

  •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7,156대 수출에 그쳐

  • 아이오닉5·EV6 등 美 현지 생산 확대로 국내 수출 물량 급감

  • 상반기 美 전기차 판매 28% 감소…시장 점유율도 위축

9월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를 앞두고,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울산1공장 12라인을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가동 중단했으며, 연간 수출 2만 대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미국 현지 생산 강화라는 전략적 선택이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28%나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제품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보조금 정책 변화, 소비자의 보수적인 구매 성향, 그리고 충전 인프라 확장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밀어붙였던 보조금 확대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의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시행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전략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세우고 현지화를 서둘렀지만, 수요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생산과 수출 양쪽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였습니다. 생산은 현지, 수요는 둔화, 경쟁은 심화. ‘전동화 전략 2막’을 위한 진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한줄평: 전기차도 좋지만, 방향 잃은 전동화는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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