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사무직 중심의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직, 즉 블루칼라 분야는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번역, 디자인, 코딩처럼 데이터 기반 업무는 AI가 빠르게 따라잡는 반면, 욕실 수리, 가전 청소, 이사 등 직접 몸을 써야 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대응해야 하는 일들은 오히려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직무 외주 플랫폼 '숨고'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영어 번역가는 68%, 로고 디자인은 35% 수요가 줄었습니다.

  • 반면 세탁기 청소는 103%, 에어컨 수리는 95%, 가정이사는 무려 124% 증가했죠.

  • 블루칼라가 포함된 설치수리, 인테리어, 이사·청소 직군은 평균 30% 이상 성장했지만, 화이트칼라는 고작 4% 성장에 그쳤습니다.

핵심은 AI의 학습 가능성입니다. 텍스트나 이미지처럼 정형화된 데이터는 AI가 빠르게 익히고 처리할 수 있지만, 가정마다 다른 구조와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현장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수리나 설치 작업은 경험에서 우러난 판단력과 손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하죠.

🔍 어떤 일이 AI에 강한가?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AI에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직군은 고객상담, 소프트웨어 개발, 회계 등 주로 사무직입니다. 반대로 요리사, 용접사, 유지보수 기술자처럼 현장에서 손으로 하는 일은 AI가 보조는 할 수 있어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 다음은 로봇? 물리적 AI의 부상 AI 기술이 로봇과 결합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피지컬AI'는 사람의 손발까지 대체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나 물류창고처럼 표준화된 환경에서는 블루칼라 직무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방문 서비스처럼 작업 환경이 유동적인 분야는 여전히 인간의 손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줄평: AI가 머리는 좋아도 손재주는 아직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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