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AI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상품을 구매하는' 기술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퍼플렉시티의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은 사용자의 명령 없이도 특정 성향과 과거 행동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을 고르고 구매까지 수행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를 위장 접근으로 간주하며, 플랫폼의 신뢰성과 광고 수익 체계를 해치는 '컴퓨터 사기'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 아마존: "AI가 사람인 척 접근해 상품을 결제하는 건 명백한 사기"라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 제기

  • 퍼플렉시티: "AI는 단지 사용자의 도구일 뿐"이라며 자사 블로그에 'Bullying is Not Innovation'이라는 반박문 게재

  • 아마존도 자체 AI 기능 'Buy For Me', 'Rufus'를 통해 자동쇼핑 기능을 시험 중이지만 외부 경쟁 기술은 견제 중

핵심은 AI 에이전트를 통한 구매 주도권이 누가 되는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만약 소비자들이 AI 비서를 통해 직접 구매한다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광고나 추천 알고리즘의 영향력은 자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수익 구조와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퍼플렉시티의 공동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AI는 단순한 도구이지 해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혁신을 방해하는 거대 기업의 구시대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한 퍼플렉시티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수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대형 고객사임을 강조하며, 아마존의 이번 대응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AI가 사용자 대신 법적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번 판결이 업계 전체의 표준을 형성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AI 기반 브라우저와 맞춤형 쇼핑 도우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타사 플랫폼에서 작동할 때 생기는 책임과 권한 문제는 계속된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 '디지털 큰손'의 한마디:

"알아서 장 봐주는 AI라니, 이제 마트도 귀찮은 시대 끝났네요."

쿠팡·현대·아모레퍼시픽 등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실제로 본 뉴스를 모아, 뉴스럴 팀의 인사이트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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