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USRAL

매일 쏟아지는 뉴스, 피로하시죠? 꼭 필요한 뉴스만 골라드립니다.

쿠팡, 현대, 아모레퍼시픽 등 각 분야 최고의 기업에서 직접 모니터링한 뉴스를 정리합니다.

Need to know, not nice to know.

💬 조용한 개별 통보, 장기가입자 요금제부터 조정 시작

케이블TV 업계가 무려 25년 만에 가격 인상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상은 평균 5000원대 초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장기가입자들. LG헬로비전, KT HCN, 딜라이브 등 주요 사업자들이 2,000원 수준의 인상을 개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 콘텐츠 사용료 상승, IPTV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자 더 이상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전체 가입자 중 약 5%에 해당하는 이들이 구조적 수익 저하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죠.

가입자 이탈을 우려해 일괄 통보가 아닌 순차적 개별 방식으로 접근하는 모습. 현재의 평균 요금이 30년 전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이 전반적인 가격 체계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한줄평: 2,000원 인상보다 더 큰 변수는, 조용히 떠나는 ‘충성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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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체기 물류자산, 다시 ‘핫’해지다

쿠팡이 3~4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물류 인프라 유동화에 나섭니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고, 대전 프레시센터를 포함한 일부 물류시설을 해당 리츠에 매각한 뒤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자산관리회사(AMC)는 알파자산운용이 맡습니다. 리츠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핵심 자산을 운영할 수 있어 재무 개선과 사업 유연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립니다

쿠팡의 이번 리츠 설립이 국내 민간 리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과거 기관 중심이었던 리츠 시장이 점차 다양한 참여자들로 확대되는 가운데, 유동성과 수익성을 갖춘 물류 자산 리츠는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죠.

풀필먼트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쿠팡이 선제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민간 리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한줄평: 자산은 남기고 돈은 챙기고…쿠팡, 한 수 앞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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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F·해외 손실·대손충당금까지...건설사들 ‘현찰 긴축’ 모드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13.8% 줄었습니다. 금액으로는 2조6838억원 감소한 총 16.7조 원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글로벌 사업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롯데건설은 43%에 달하는 현금 감소율을 기록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41% 줄었습니다.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각각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현장 손실과 재무 리스크가 누적된 상태죠.

반면, 대우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업체는 영업이익 개선과 선별적 투자 조정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렸습니다. 특히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관리와 내실경영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에 더해 중대재해법 리스크까지 떠오르는 상황. 유동성 방어력이 향후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 한줄평: 지금 필요한 건 실적보다 ‘현찰 방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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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지능 시대 향한 저커버그의 ‘전력 질주’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하이페리온(Hyperion)’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합니다. 총 투자금은 100억 달러, 약 13조 원으로, 단일 기업이 추진하는 데이터 인프라 투자 중 최대급입니다.

전체 규모는 5GW로, 이는 뉴올리언스시 전체 전력 소비량의 두 배 수준에 해당합니다. 모든 인프라는 오로지 AI 모델 훈련을 위해 활용되며, 초지능(Super 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기능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력 확보 방식입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가스 발전소 3기를 직접 건설하며,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간 전력 거래를 중개자 없이 직계약으로 처리하는 독자적 모델을 도입합니다.

AI 성능 향상의 시대에서, 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가 기술력의 핵심이 되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 한줄평: 진짜 AI 전쟁은 칩이 아니라 ‘전기’에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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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한 채용, 조용한 해고...‘노동 저장’의 역설

미국 노동시장이 묘한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면서도 신규 채용은 미루고 있어, 일명 '노동 저장(labor hoarding)' 현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도 이러한 불균형을 미국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채용률은 3.3%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의 3.9%보다 낮고, 경기 회복기였던 2021년 11월의 4.6%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반면 해고율은 1% 수준으로, 여전히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 중입니다. 즉, 채용은 정체되어 있고 해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이례적인 균형 상태인 셈이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 연준의 긴축 기조도 기업들의 고용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변수들이 맞물리며, 지금의 정체된 노동시장 구조가 쉽게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노동 저장' 상태에서 해고가 조금만 늘어도 전체 일자리 수가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종의 빙산 같은 구조로, 표면은 안정돼 보이지만 그 밑에 잠재된 불안정성이 크다는 뜻이죠. 연준이 금리정책에 있어 점점 고용지표를 민감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 한줄평: 해고 없는 고요함 속엔, 예고 없는 경기냉각이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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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상 흔들린 테슬라,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테슬라는 11위로 밀려났고, 포드·토요타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내 경쟁도 한층 격화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3% 줄며 하락세를 보였고, 리비안 역시 23% 감소하며 고전 중입니다. 반면 포드, 토요타, 혼다, 현대 등 기존 내연기관 강자들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특히 혼다와 현대는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와 세제 혜택을 겨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다 긴 호흡으로 보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88% 성장했으며, 이는 렉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여부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 한줄평: 속도 줄인 테슬라, 추월선엔 포드와 토요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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