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USRAL
마케팅 : 쇼핑앱, 이제 ‘한 우물’은 옛말
커머스 : SSG닷컴, 멤버십은 역시 40대
부동산 : 지방 부동산의 역설, 고분양가의 덫
테크 : 중국 AI 안경, 이제는 ‘써보는 단계’
HR : 일본 기업, 이제는 70세까지 ‘현역’이다
모빌리티 : 중견 완성차 3사, 바닥 찍고 반등할까
쿠팡·현대·아모레퍼시픽 등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실제로 본 뉴스를 모아,뉴스럴 팀의 인사이트로 정리합니다.
쇼핑앱, 이제 ‘한 우물’은 옛말
🛒 가성비 앞에 충성도는 없다

무너진 '쿠팡 천하'
쿠팡 이용자 중 4명 중 1명은 알리·테무를 함께 사용, 중국계 플랫폼 영향력 확대
단독사용률 하락은 충성고객 감소를 의미, 장기 수익성 압박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신뢰와 사용자 경험이 핵심 변수로 부상
가격 비교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여러 쇼핑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앱 쇼핑’을 일상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단독사용률은 2년 새 44%에서 37%로 하락했고, 알리·테무·11번가 등 주요 종합몰 역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 앱에 머무는 ‘충성고객’보다, 그때그때 가장 싼 곳을 찾는 ‘체리피커’가 표준 소비자가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와 과제
단독사용률 하락은 곧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할인·쿠폰·프로모션 없이는 고객을 붙잡기 어려운 구조가 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G마켓은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 마무리 한 줄: 장보기는 발품, 쇼핑은 앱품. 충성도는 결국 통장이 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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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멤버십은 역시 40대
🛒 큰손의 선택은 계산이 끝났다

SSG닷컴의 "장바구니 권력자" 40대
데이터: 새 멤버십 ‘쓱세븐클럽’ 사전 알림 데이터를 보면, 장보기 지원금을 실제로 사용한 고객 중 40대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유: 가계 장보기를 책임지는 연령대가 혜택의 ‘실익’을 먼저 알아봤습니다. 7% 고정 적립이라는 단순한 구조가 복잡한 조건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먹혔습니다. 20·30대는 이벤트에 반응하지만, 40대는 체감되는 할인에 움직입니다.
"신선식품이 열고, 생필품이 채운다"
지원금 사용자의 95%가 식품을 구매했고, 이 중 76%는 신선식품이었습니다. 애호박·양파·삼겹살 같은 ‘오늘 저녁 재료’가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장보기 결제금액 7% 고정 적립, 복잡한 조건 제거
신선식품 중심 소비 + 비식품 동시 구매 비중 40% 돌파
비수도권 고객 비중 45%, 쓱배송 전국 확장 효과 확인
🧾 마무리 한 줄: 멤버십은 화려할 필요 없습니다. 40대는 계산기 두드려보고, 바로 결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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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의 역설, 고분양가의 덫
🏚️ 분양 줄였는데, 미분양은 늘었다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수급 불균형: 1~10월 전국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미분양 주택은 6만 900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악성 미분양의 공포: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12년 9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공급을 조절해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수요 실종 국면이 본격화되고 습니다.
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미분양은 3개월 연속 증가
준공 후 미분양 2만 8000가구 돌파, 회수 불능 리스크 확대
LH 미분양 매입·세컨드홈 특례 등 정책 효과는 제한적
왜 안 팔리는가? "비싸서, 기대가 없어서"
지방 분양시장이 가격에서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매수 심리는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뼈아픈 건 분양가 상승률입니다. 서울은 1년 새 6.4% 올랐지만, 5대 광역시는 8.5% 상승했습니다. 집값이 오를 기대가 낮은 지역에서 분양가만 더 빨리 뛴 구조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미분양 대책도 약발이 듣지 않았습니다. LH 매입은 사업성 기준에 막혀 속도가 나지 않았고, 취득세 감면 역시 실수요를 움직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내려가는 가격 흐름 속에서 지방 분양은 ‘비싸서 안 사는 시장’이 됐습니다.
🧾 마무리 한 줄: 집이 안 팔리는 게 아닙니다. 이 가격에선, 굳이 살 이유가 없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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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안경, 이제는 ‘써보는 단계’
🕶️ 싸고 가볍게…기술은 이미 준비됐다

중국에서 AI 안경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알리바바의 투트랙 전략: S1 vs G1
고급형 S1 (약 80만 원대):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정보를 눈앞에 띄워주는 AR 중심의 모델.
보급형 G1 (약 42만 원대):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빼고 40g의 가벼운 무게와 카메라·오디오 기능에 집중. 메타(Meta)의 레이벤 안경 대비 약 1/3 가격으로 '입문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알리바바는 상위 모델(S1)을 먼저 내놓은 뒤, 절반 가격의 보급형으로 시장을 넓혔습니다. 메타의 레이벤 AI 안경보다 가격은 3분의 1 수준입니다. 화제성보다 실사용을 노린 전략입니다.
습관을 만드는 '침투 가격'
과거 스마트폰 시장이 그랬듯, 중국 기업들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쓰게 만든다'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가격이 안경테 하나값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AI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I 안경 판매액, 광군제 기간 전년 대비 2500% 급증
사전 판매 수만 대 단위 소진, 틈새가 아닌 대중 시장 진입
번역·결제·검색 등 ‘바로 쓰는 기능’ 중심으로 설계
중국 빅테크들은 이미 다음 단계를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후의 개인 디바이스 자리를, 안경이 차지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국면입니다.
🧾 마무리 한 줄: 비싸면 구경이고, 싸면 습관이 됩니다. 중국은 이미 ‘습관 가격’을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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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정년의 끝을 다시 쓰다
👔 이제는 70세까지 ‘현역’이다

일본 기업의 약 35%가 직원에게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년 새 3%포인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고령화와 인력난이 겹치며, 정년 자체를 늘리거나 없애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고용의 질적 변화: 재고용에서 '정년 폐지'로
일본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직면했고, 가장 빠르게 쓸 수 있는 인력이 바로 고령층입니다. 실제로 고령자 고용 방식은 계약직 재고용(28.3%), 정년 폐지(29.5%), 정년 연장(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나이부터 내려놓게 됩니다.
기업 3곳 중 1곳, 65~70세 근무 기회 제공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고령자 활용 비중 더 높음
법·제도 정비 이후 ‘선택’이 아닌 ‘현실’로 자리 잡음
일본은 이미 2012년 65세 의무 고용, 2021년 70세 취업 기회 확보까지 제도를 단계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결과는 명확합니다. 고령자는 남았고, 기업은 버텼습니다. 한국도 머지않아 같은 질문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언제까지 일할 수 있습니까?”가 아니라 “언제까지 일하시겠습니까?”로요.
🧾 마무리 한 줄: 정년은 숫자였지만, 이제는 옵션입니다. 출근 카드는 아직 반납 안 했다는 뜻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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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완성차 3사, 바닥 찍고 반등할까
🚗 점유율 8.9%, 더 내려갈 곳은 없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르노코리아·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가 올해 내수에서 사실상 최저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입니다.
존재감이 안 보인다
1~11월 누적 판매는 약 9만9000대, 시장 점유율은 8.9%. 현대차·기아가 90%를 넘긴 상황에서 중견 3사는 존재감이 눈에 띄게 희미해졌습니다.
중견 3사는 공통적으로 전동화와 신차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소비자 선택을 다시 테이블 위로 올리지 못하면, 점유율 하락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성공 이후, 두 번째 하이브리드 CUV 성과
KG모빌리티: 픽업(Q300)·SUV(SE10)로 ‘무쏘·렉스턴’ 계보 회복 가능성
GM한국: 뷰익·GMC 투입과 4400억 원 투자 효과가 내수로 이어질지
'대안'으로서의 가치 증명
소비자가 현대차·기아를 두고 이들을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이유(Unique Selling Point)'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성비든, 독보적인 디자인이든, 특정 라이프스타일(차박, 픽업 등)이든 말이죠.
🧾 마무리 한 줄: 바닥을 찍었을 땐, 반등 아니면 퇴장입니다. 중견 3사의 내년은 선택지가 하나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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