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플러스, 11번가, KFC 등 잘 알려진 유통 브랜드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좀처럼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전반이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구조조정으로 회생을 꾀하지만 성과는 제한적입니다. 투자자들도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성을 우려해 유통 산업에 대한 관심을 낮추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현재 청산가치는 약 3조6800억 원으로 평가되며, 계속가치는 약 2조5000억 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국에 43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토지 자산만으로도 약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수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리츠 구조를 통한 자산 유동화와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동시에 논의되고 있습니다.
11번가: 한때 IPO까지 추진했던 11번가는 현재 1년 넘게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매우 냉담합니다. 매각 가격을 낮춰도 잠재 인수자들의 움직임은 미온적입니다. 이는 이커머스 시장이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든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애경산업: 드물게도 매각 본입찰까지 성공한 사례로, 현재 태광산업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예비 입찰자들은 실사 단계에서 대거 철수한 상황으로, 인수 자체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외식 브랜드들: KFC, 버거킹, 더플레이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도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고 있지만, 외식 시장 전반이 매출 정체와 원가 상승에 시달리며 매각 성과는 저조합니다.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도 추가 부담 요인입니다.
유통 산업은 현재 고물가, 고금리, 소비 위축이라는 삼중 악재에 동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유통기업들의 매출은 하락하고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맞은 기업들이 덩치를 줄이고, 더 민첩한 모습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 한줄평: 생존 전략은 '몸집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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