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NEUSRAL
마케팅 : 구글 광고 독점 재판, ‘2주 분수령’ 돌입
커머스 : 대기업도 뛰어든 중고 시장, 43조 전쟁 시작됐다
부동산 : 7년 삽도 못 뜬 롯데, 베트남 철수
테크 : 틱톡 알고리즘, 결국 '사용권만 미국에'
HR : 현대차, 통상임금에 ‘휴가비·명절비’까지 포함
모빌리티 : 현대모비스, 스페인에 3,500억 배터리 공장
쿠팡·현대·아모레퍼시픽 등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실제로 본 뉴스를 모아, 뉴스럴 팀의 인사이트로 정리합니다.
Need to know, not nice to know.
구글 광고 독점 재판, ‘2주 분수령’ 돌입 (25.09.23)
🧠 이번엔 광고… 검찰 vs 구글, 또 붙었다

구글이 또다시 독점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번엔 광고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광고 생태계를 위에서 아래까지 모두 틀어쥐고 시장 경쟁을 해쳤다고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광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경쟁사와 광고주 모두를 자사 시스템에 ‘묶어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입니다.
광고 플랫폼, 거래소, 경매 시스템을 수직 통합한 구조
출판사-광고주 연결을 자사 시스템에 묶어 경쟁 배제
법무부는 ‘거래소 매각’과 ‘핵심 기술 코드 공개’ 요구
구글 전체 매출 중 광고는 약 80%를 차지합니다. 재판에서 구조적 분할이 결정될 경우, 이는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근본적인 균열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검색 독점’과 ‘광고 독점’ 재판이 서로 얽혀 있다는 점입니다.
재판부는 양쪽 판결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시사했고, 구글 측은 AI 기술이 시장을 재편 중이라며 개입 필요성 자체를 반박하고 있습니다.
과거 ‘검색 독점’ 사건은 유야무야 끝났던 전례가 있지만, 이번엔 사법부가 어떻게 다르게 나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광고 대행사 CEO의 촌평:
“만약 구글이 쪼개지면요? 광고비 줄이고, 회식 예산 늘릴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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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뛰어든 중고 시장, 43조 전쟁 시작됐다 (25.09.23)
🧥 C2C에서 C2B2C로…이젠 기업이 직접 나선다

중고 거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때는 ‘개인 간 직거래 앱’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패션 대기업과 리셀 플랫폼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 현재 구도는
대기업은 자사몰 락인 전략에 중고를 끼워넣으며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고, 반대로 크림·구구스 같은 리셀 전문 플랫폼은 체험형 매장, 정품 인증, 검수 전담 인력을 강화하며 신뢰 중심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무신사 유즈드’ 오픈 2주 만에 1만 명 유입, 비입점 브랜드도 직접 매입
LF: ‘엘리마켓’ 출시, 수거·검수·판매까지 전 과정 일원화, 포인트 보상
코오롱FnC: ‘오엘오 릴레이마켓’ 운영, 자사몰 포인트로 리워드
크림: 도산공원 네 번째 매장 준비, 스니커즈 → 의류·잡화로 확장
구구스: 전국 28개 매장 운영, 내년 60개 목표… ‘보고구매’ 체험 전략
명품부터 스니커즈, 패션까지 고가 제품이 중고 플랫폼을 통해 검수된 상태로 거래되면서, ‘중고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 2030 트렌드 연구자의 촌평:
“요즘 중고는요, 지난 시즌이 아니라 지난 서사(敍事)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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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삽도 못 뜬 롯데, 베트남 철수 (25.09.23)
🏗️ ‘라 프리미어’, 프리미엄은 없었다

롯데건설이 호찌민 주택 개발사업에서 결국 철수했습니다.
2018년, 베트남 현지 기업과 공동 출자해 첫 자체 개발사업에 나섰지만, 인허가 단계부터 막혔습니다. 7년이 흐르는 동안 착공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롯데는 지난 5월 보유 지분 51%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사업 위치: 호찌민 탄미로이 신도시
개발 규모: 725가구, 지상 25층 주상복합
지분 구조: 롯데건설 51% (146억 원)
기대 매출: 약 1,370억 원
결과: 인허가 무산 → 순손실 기록 → 평가가치 68% 수준으로 하락
같은 시기, 모회사 롯데도 1조 원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에서 발을 뺐습니다. 이유는 비슷합니다. 허가 지연, 토지 사용료 협상 실패, 현지 파트너와의 줄다리기.
전문가들은 해외 개발사업에서 인허가, 세제, 정치 리스크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수투성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철수는 오히려 빠른 결정이었다는 평도 나옵니다. 시작보다 손절이 어려운 일이니까요.
🧱 해외 개발 경험자의 촌평:
“해외 부동산은 삽 뜨는 게 아니라, 국경 넘는 외교부터가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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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알고리즘, 결국 '사용권만 미국에' (25.09.23)
📱 바이트댄스, 틱톡은 계속 갖고 갑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둘러싼 미중 협상이 다소 애매한 봉합으로 이어졌습니다.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미국 내 합자회사에는 알고리즘 ‘사용권’만 부여하는 방식이 유력해졌죠.
소유는 중국, 운영은 미국. 얼핏 절충안 같지만, 양국의 이해관계가 여전히 충돌하는 지점이 적지 않습니다.
바이트댄스 자회사 ‘틱톡 USDS’, 미국 합자회사로 전환
알고리즘은 중국 본사 소유, 미국 법인은 ‘사용권’만 부여
데이터 저장·보안·콘텐츠 관리 등은 미국 내에서 처리
외부 투자자 유치해 이사회 구성, 단 최대 주주는 여전히 바이트댄스
과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클라우드 운영 구조와 유사
틱톡 알고리즘이 중국 기술로 남는 한, 미국 내 우려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연 정보보안, 콘텐츠 통제, 상업 활동의 분리를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 후 "승인에 감사한다"고 했지만, 알고리즘 기술 사용 여부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협상은 합의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각자 정치적 명분만 챙긴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 연구원:
“소유는 중국, 감시는 미국… 틱톡, 이중 국적이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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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통상임금에 ‘휴가비·명절비’까지 포함 (25.09.23)
💸 평균 318만 원 더 준다… 업계 전방위 ‘도미노’ 예고

현대자동차가 통상임금 산정 방식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지금껏 말 많던 휴가비, 귀향비, 연구성과금까지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며 매년 3,5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판례를 앞서 반영한 ‘고육지책’이지만,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5개 항목(휴가비, 명절지원금, 연구능률향상비, 연장근로상여금,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
직원 1인당 연 평균 318만 원 추가 수령 → 전체 약 2,069억 원 지출 증가
여기에 작년 대법 판결로 정기상여금까지 포함되며 총 부담액은 3,520억 원
통상임금 확대는 퇴직금·충당부채에도 직격탄
기아 노조는 위로금까지 요구하며 소송에 나섰고, 삼성전자 노조도 유사한 내용으로 집단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GM 역시 임단협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의 친노동 기조 속에서 조건부 상여금 포함 논의가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경총은 통상임금 확대가 전체 기업 순이익의 약 14.7%, 무려 6조 7,889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 제조업 인사담당자:
“통상임금이 넓어질수록, 우리 회계팀 스트레스도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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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페인에 3,500억 배터리 공장(25.09.23)
🔋 유럽 전기차 심장부에 ‘첫 삽’

현대모비스가 스페인 나바라주에 연 36만 대 생산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짓습니다.
투자금은 약 3,500억 원. 서유럽 첫 전용 전동화 생산기지로,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섭니다.
6번째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유럽 첫 배터리 공장
위치는 프랑스 접경의 나바라주 노아인… 유럽 전역 공급에 유리
스페인 정부 PERTE 2 프로젝트로부터 208억 원 지원 확보
예상 일자리 창출 350개… 현지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스페인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책(PERTE 2)에서 208억 원 상당의 지원도 확보했습니다.
축구장 21개 넓이의 부지에 들어서며, 폭스바겐의 스코다 전기차 라인과도 연계됩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인도네시아·체코 등에 이어 유럽까지 생산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전동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관계자:
“모비스가 배터리를 넣고, 유럽 전기차에 한국 심장을 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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